“유쾌한 정숙씨, 오늘도 경기장 출근하셨네요”

“유쾌한 정숙씨, 오늘도 경기장 출근하셨네요”

김경두 기자
김경두 기자
입력 2018-03-15 23:26
수정 2018-03-16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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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홍보 대사’ 역할

하루만 빼고 매일 경기 관람
자원봉사자 초청해 격려도
대통령 부인 김정숙(왼쪽) 여사가 15일 강원 강릉하키센터를 찾아 한국과 캐나다의 아이스하키 준결승을 관전하고 있다.   강릉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대통령 부인 김정숙(왼쪽) 여사가 15일 강원 강릉하키센터를 찾아 한국과 캐나다의 아이스하키 준결승을 관전하고 있다.  
강릉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이쯤 되면 평창패럴림픽 경기장 전광판 ‘단골손님’으로 충분할 듯하다. 15일 강원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장애인 아이스하키 한국-캐나다 경기에서도 어김없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응원차 패럴림픽 경기장에 ‘출근 도장’을 찍는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 얘기다. 평창올림픽 열기가 패럴림픽으로 이어지는 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한몫을 거든다.

김 여사는 지난 9일 평창패럴림픽 개회식을 시작으로 거의 매일 경기장으로 출근한다. 10일엔 바이애슬론 남녀 좌식 스프린트 경기를, 11일엔 장애인 아이스하키 한국-체코전을 응원했다. 1피리어드가 끝난 뒤엔 선수들의 요청으로 직접 만나 격려까지 했다. 13일엔 휠체어컬링 한국-스위스전, 14일엔 문 대통령과 함께 크로스컨트리스키 스프린트 예선에 힘을 보탰다. 12일만 빼고 강릉과 평창을 오가며 패럴림픽 홍보 대사 역할을 했다. 일각에선 문 대통령이 국내 방송사의 패럴림픽 중계 부족을 꼬집은 데엔 김 여사의 관심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본다.

김 여사는 자원봉사자도 살뜰하게 챙겼다. 지난 10일 화장실을 청소하는 70·80대 봉사자들을 오찬에 초청해 고마움을 전했다. 16~18일엔 다시 평창으로 발길을 돌릴 전망이다. 아직 한 번도 찾지 않은 정선 알파인스키 경기장을 방문 일정에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릉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2018-03-16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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