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발언’ 제갈성렬 빙속중계 해설 하차

‘종교발언’ 제갈성렬 빙속중계 해설 하차

입력 2010-02-26 00:00
수정 2010-02-26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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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교적 발언’으로 논란에 오른 SBS 제갈성렬 스피드스케이팅 해설위원이 시청자에게 사죄하고 하차했다.

제갈 위원은 25일 보도자료에서 “전날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1만m 경기 중계방송 당시 너무 흥분한 상태에서 무심결에 의도하지 않은 종교적 발언을 했다.”며 “빙상선수 출신으로 한국 선수들이 선전하는 모습에 나온 실수지만 공평성과 공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하는 방송에서 부적절한 용어 사용이었다.”고 사과했다. 이어 “자중하는 의미로 SBS 해설자 자리에서 물러나 더 이상 중계를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SBS 측은 “부적절한 용어 사용이 있었다. 본인의 하차 의지가 확고해 뜻을 받아들였다.”고 했다. 27일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에서 열릴 남녀 팀추발 결승 해설자는 아직 미정이다.

제갈 위원은 24일 이승훈 출전 경기에서 스벤 크라머(네덜란드)의 실격 사유를 알아채지 못한 데 이어 “주님이 이승훈에게 금메달을 허락했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샀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2010-02-2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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