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이라크 30억弗 플랜트 수주

STX, 이라크 30억弗 플랜트 수주

입력 2010-02-05 00:00
수정 2010-02-05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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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단지·화력발전소 건설

STX그룹이 이라크 전후 복구사업에 진출해 30억달러 규모의 플랜트를 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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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덕수(왼쪽) STX그룹 회장과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가 30억달러 규모의 플랜트 프로젝트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뒤 얘기를 나누고 있다.  STX 제공
강덕수(왼쪽) STX그룹 회장과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가 30억달러 규모의 플랜트 프로젝트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뒤 얘기를 나누고 있다.
STX 제공


STX중공업은 4일 이라크 남부 바스라에 연간 철근 120만t, 형강 60만t, 열연판재 120만t 등 모두 30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제철 단지와 500㎿급 가스복합화력 발전소를 짓는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최근 바그다드를 방문해 누리 알 말리키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이라크 정부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STX중공업이 턴키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완공 후에는 이라크 산업광물부 산하의 국영 철강회사(SCIS)가 운영을 맡는다.

공사비는 이라크 정부가 현금으로 40%를 지급하고, 나머지 60%는 이라크 정부가 보증하는 국제금융을 통해 받기로 했다.

이라크는 현재 도시 재건과 인프라구축 사업으로 연간 철강 수요가 800만t에 달해 제철시설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강 회장은 알 말리키 총리와 다른 재건사업에도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STX 관계자는 “이번 MOU 교환으로 이라크 재건사업에 본격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이라크에서 발전, 정유, 인프라 건설 분야의 플랜트 수주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10-02-0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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