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통화정책 불확실성 줄었다”

김중수 “통화정책 불확실성 줄었다”

입력 2010-10-23 00:00
수정 2010-10-2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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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환율과 국제통화기금(IMF) 쿼터 개혁의 ‘빅딜’이 성공돼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의 공동 의장을 맡은 김 총재는 이날 코뮈니케(공동성명) 발표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시장결정적’ 환율제도에 대한 합의가 국내 통화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총재는 “이번 합의로 환율 문제와 글로벌 불균형을 둘러싼 대립각이 줄었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과거에 비해서는 (통화정책 결정의) 불확실성이 줄었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환율제도에 대한 큰 틀의 합의,‘예시적 가이드라인’에 따른 경상수지 흑·적자폭 유지,IMF 쿼터 개혁 등 이번 회의의 합의 사항과 관련해서는 “참가국들이 모두 웃으면서 돌아갔을 것”이라며 “지금으로서는 조심스럽게 결과를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결정적 환율제도의 의미에 대해서는 “외환시장에 대한 개입을 (자제하면서) 환율이 시장에서 결정되게 하는 방향으로 가자는 것”이라며 다만 “법적 구속력이 있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일정 수준의 경상수지를 유지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해서도 “어떤 형태로 진전될지는 IMF와 함께 협의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수치가 나올 것이라고 이 자리에서 답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율제도 및 경상수지와 관련한 합의를 두고 “‘바인딩(구속력)’ 쪽으로 생각하기보다는 각국이 협력하지 않으면 다 함께 나쁜 상태로 간다는 것을 이해해 공동 목표를 갖게 됐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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