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전환, 임대 연장” …목포 아파트 품귀 ‘아우성’

“분양전환, 임대 연장” …목포 아파트 품귀 ‘아우성’

입력 2010-11-19 00:00
수정 2010-11-1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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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목포지역이 ‘전세 대란’ 등 아파트 품귀현상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한때 경제위기로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하면서 헐값에 거래됐지만 최근 몇 년간 아파트 신축이 뚝 끊기면서 아파트 매매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일부 임대 아파트 주민들이 분양전환 또는 임대계약 연장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면서 업체와의 갈등도 빚어지고 있다.

 목포 산정동 신안 팔레스 아파트(1천여 세대) 입주민들은 19일 오후 아파트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안주택은 지난 12일 전국 최초로 분양전환 승인이 났고 임대 의무 기간인 5년이 지난 만큼 즉시 분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아파트는 임대기간이 만료돼 분양을 추진중이지만 분양 가격을 놓고 업체와 주민 간 이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전 목포시청에서 옥암지구 부영아파트 1,2차(970세대) 주민들이 임대 연장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미분양 아파트 일부를 임대로 전환해 놓고도 최근 아파트 품귀와 매매가 상승에 편승해 분양하겠다고 나선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며 “분양전환을 중단하고 전세 기간을 2년 더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영 한 관계자는 “전반적인 아파트 시장의 침체로 분양과 전세,임대 등을 병행했지만,계약 기간 만료 가구에 대해 분양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목포 원도심과 옥암지역 아파트는 평형에 따라 2천만~5천만원까지 올랐으며 전세 물량은 구할 수 없을 정도로 품귀상태다.

 목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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