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파란만장’ 칸 광고제 간다

박찬욱 ‘파란만장’ 칸 광고제 간다

입력 2011-06-15 00:00
수정 2011-06-1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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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영화제 단편부문 금곰상을 수상한 박찬욱-박찬경 감독의 ‘파란만장’이 칸 광고제에서 상영된다.

광고대행사 이노션은 15일 KT가 스마트폰 홍보의 일환으로 제작 후원한 영화 ‘파란만장’이 최고 권위의 광고제인 ‘2011 칸 국제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광고제 테리 세비지 조직위원장이 공식 상영회 초청을 위해 박찬욱 감독에게 서한을 보냈고 박 감독이 이례적으로 직접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스 칸을 방문할 예정이다.

파란만장은 현지 시간으로 23일 오후 7시 팔레 드 페스티벌 5층 에스테렐 극장에서 공식 상영된다.

파란만장은 아이폰으로 전 장면을 촬영해 화제를 모은 판타지 영화로, 깊은 밤 강가에서 낚시를 하던 낚시꾼의 낚싯대에 귀신이 걸려들며 펼쳐지는 에피소드를 다뤘다.

이노션은 “영화 작품이 국제 광고제에 초청을 받은 이유는 이 영화가 독특하고 기발한 스마트폰 마케팅의 일환으로 기획됐기 때문”이라며 “영화에는 스마트폰이 한 차례도 등장하지 않지만, 영화 제작 과정과 영화 자체가 화제가 되면서 혁신적인 마케팅 사례로 기록되고 약 2천억원의 광고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특히 이번 상영회가 경쟁부문 출품이나 심사와 무관하게 이레적으로 조직위 초청을 받아 진행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찬욱 감독은 “영화 파란만장이 베를린 영화제 수상에 이어 칸 광고제에도 진출하게 돼 매우 흥미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노션 관계자는 “프로젝트의 기획 단계부터 새로운 시도였던 파란만장이 또 한 번 전세계 광고인들이 함께하는 칸 광고제에서 한국의 도전정신과 창의성을 널리 떨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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