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자재값 줄줄이 하락

국제 원자재값 줄줄이 하락

입력 2011-10-07 00:00
수정 2011-10-0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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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위험회피 성향이 강해지면서 구리뿐 아니라 다른 국제 원자재 가격도 줄줄이 떨어지고 있다.

6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국제원자재 가격지수인 CRB(Commodity Research Bureau) 지수가 지난 4일 종가 기준 293.28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10월 19일 292.98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지난 4월 29일 연중 최고치인 370.56을 기록한 후 반년도 채 지나기 전에 20% 넘게 하락한 것이다.

특히 국제유가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종가 기준 두바이유 선물가격은 지난달 말 배럴당 98.64달러로 7개월여 만에 100달러대가 깨진 데 이어 3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4일 95.6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가격도 지난달 30일 80달러 아래로 내려앉은 뒤 연일 추가 하락하면서 75.67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선물시장 기준 브렌트유는 99.79달러로 100달러선이 무너졌다.

곡물 가격도 줄줄이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4일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종가 기준 옥수수 선물가격은 부셸당 587.75센트로 지난해 12월16일 587.40센트 이후 가장 낮았다.

대두(콩) 선물가격도 부셸당 1160센트로 지난해 10월11일 1152.40센트 이후 약 1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소맥(밀)과 쌀 선물가격은 9월 한 달간 각각 18.2%와 9.3%의 낙폭을 기록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종가 기준 주석 가격은 세계 최대 수출국인 인도네시아의 수출 중단 발표에도 9월 한 달간 16.68% 급감했으며, 알루미늄과 아연도 각각 12.6%와 18.8% 떨어졌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2011-10-0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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