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평균 임금인상률 5.4%…2007년 이후 최고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 5.4%…2007년 이후 최고

입력 2011-11-20 00:00
수정 2011-11-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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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대졸자 초임 월242만원, 금융ㆍ보험업 292만원

올해 협상이 타결된 기업의 평균 임금 인상률이 5년 만에 최고치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이희범)는 전국의 100인 이상의 사업장 764곳을 조사한 결과 올해 임금 협상이 타결된 기업의 평균 인상률은 5.4%로 작년보다 0.2%포인트 증가했으며 2007년(5.1%) 이후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업장 규모로 보면 1천명 이상인 곳이 5.5%, 100∼299명이 5.3%, 300∼499명이 5.1%, 500∼900명이 4.7%였으며 산업별로는 도ㆍ소매업이 5.7%로 가장 높았다.

협상과정에서 주장한 평균 인상률은 노조가 9.1%, 사용자가 3.7%로 5.4%포인트 차이를 보였으며 이 격차는 작년보다 0.2%포인트 커졌다.

4년제 대졸 사원의 입사 첫해 한 달 평균 월급은 242만2천원이었다.

1천명 이상이 근무하는 대기업의 초임은 271만6천원으로 100∼299명이 근무하는 중소기업 평균보다 59만원이 높았고 금융 및 보험업이 292만원9천원으로 건설업보다 56만8천원 많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격차가 상당했다.

연봉제를 도입한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직급별로 6∼10.5% 더 높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총은 연봉제가 임금 수준이 높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우선 시행되는 경향이 있고 도입 당시 임금수준 하락 등 근로기준법상 ‘불이익 변경’이 발생하지 않도록 임금 인상이 다소 높게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올해 7월 시행된 복수노조 제도가 임금 협상에 영향을 끼쳤다고 응답한 기업은 16.2%였는데 전체의 9.8%는 협상 타결이 빨라졌다고 했지만 6.4%는 타결되지 않았다고 답해 효과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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