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20만명에 이르는 전 임직원에게 ‘담합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준법서약서를 받았다. 최근 삼성전자의 조직적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방해’ 문제가 불거진 직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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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IOC 조정위원 만찬 지난 22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이건희(오른쪽) 삼성전자 회장이 구닐라 린드베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삼성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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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IOC 조정위원 만찬
지난 22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이건희(오른쪽) 삼성전자 회장이 구닐라 린드베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삼성그룹 제공
삼성은 지난 19일부터 계열사별로 ‘준법윤리경영 임직원 실천서약서’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서약서는 ▲제반 법규와 사내 규정을 지키고 ▲시장질서를 존중하고 공정하게 경쟁하며 ▲위법 행위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수용하고 ▲위법 행위를 하면 책임을 진다는 내용이 골자다. 삼성은 지난해부터 준법경영을 강화하기로 하고 사업부서 임원·부서장 등 주요 임직원들에게 서명을 받았으나 올해 처음으로 모든 직원에게 일괄적으로 서약서를 받은 것은 알려졌다.
삼성은 지난달 29일에는 ▲담합 근절을 위한 현장 점검, 모니터링 실시 ▲이메일 필터링 및 경쟁사 접촉 신고제 확대 등을 내용으로 한 ‘담합 근절 대책’을 발표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전 직원 서명은 지난해부터 받아왔던 준법경영 서약서를 확대한 것으로 특별한 이유는 없다.”면서 “이메일과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전 직원들이 서명하게 했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2012-03-24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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