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진출 외국 재보험사 수익 ‘짭짤’…세계 평균 3배

韓진출 외국 재보험사 수익 ‘짭짤’…세계 평균 3배

입력 2012-05-16 00:00
수정 2012-05-1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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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영업 중인 8개 외국계 전업 재보험사의 작년 수익률(ROR)이 세계 재보험사 평균보다 3배 가량 높았다.

금융감독원은 작년 4월부터 12월까지 RGA, 하노버리, 제너럴리, 뮌헨리, 스위스리, 스코리, 동경해상, AIGUG 등 8개 외국계 전업 재보험사의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업체의 당기순이익이 1천14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보험영업이익은 890억 원, 투자영업이익은 182억 원이다.

매출수익률인 보유보험료 대비 당기순이익(ROR) 비율은 18.4%, ROE는 32.6%에 달했다.

2004~2010년 세계적 재보험사의 평균 ROR이 12%이고 스위스리, 뮌헨리 등 글로벌대형 재보험 본사 7곳의 과거 5년 평균 ROE가 10.7%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수익성이 매우 높다.

이들 기업의 ROE는 우리나라 손해보험사 전체 평균(13.4%)보다도 두 배 이상이다.

외국계 전업재보험사가 국내 재보험시장(8조 3천억 원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조 1천억 원(13%)이다. 코리안리는 3조 7천억 원(45%), 국내 영업거점이 없는 외국 재보험사는 3조 4천억 원(41%)이다.

외국계 재보험사의 총자산은 1조 670억 원으로 코리안리(6조 9천30억 원)의 15%에 불과했다.

수재보험료는 7천242억 원으로 특종보험(화재·해상 이외의 손해보험)과 생명보험 비율이 각각 37.3%, 32.5%이다.

평균 위험 기준 자기자본(RBC) 비율은 269.2%로 일반 손보사(279.9%)보다 다소 낮았지만 8개사 모두가 RBC 비율 200%를 초과해 양호한 건전성을 보였다.

금감원은 “이들 외국계사는 국내에서 수재한 계약을 외국으로 이전하지 않고 80%를 국내에 보유해 우리나라 재보험시장의 고질적 문제인 재보험 국외수지 역조의 확대 방지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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