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 야식 문의 ‘급증’… 올림픽·열대야 특수

114 야식 문의 ‘급증’… 올림픽·열대야 특수

입력 2012-08-06 00:00
수정 2012-08-0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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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음식점·에어컨 판매점 문의 많아…114문의 평소보다 5% 증가

런던올림픽과 열대야의 영향으로 야식집 전화번호를 묻는 114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6일 114전화번호 안내서비스를 운영하는 Ktis에 따르면 올림픽이 개막한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114를 통한 중국 음식점 문의 전화는 전주 대비 4만4천건이 늘어 30%의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치킨집은 전주보다 14%, 족발·보쌈 음식점은 6% 각각 증가했다.

이 기간 전체 114 문의 전화 역시 전주보다 31만건 늘어 5%의 증가세를 보였는데, 특히 올림픽의 주요 경기가 열리는 오후 9시~다음날 새벽 2시 문의 전화 건수가 12%나 늘었다.

ktis는 “한국과 시차가 큰 런던에서 올림픽이 열려 야식 문의 전화가 급증하고 있다”며 “여기에 열대야 현상까지 겹쳐 에어컨 판매·설치점 문의나 생수 판매점 문의 전화도 많아 전체 문의 전화 건수도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올림픽이 시민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며 114 안내 민원과 관련이 없는 칭찬 혹은 불만 전화도 적지 않았다.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을 칭찬하거나 선수의 집 전화번호를 물어보는 문의 전화가 이어졌으며 심판의 오심을 비판하는 전화도 잇따랐다.

ktis는 “펜싱 경기의 ‘1초 오심’을 빗대 상담사가 ‘안내 시간이 지연돼 죄송하다’고 말하면 ‘1초 밖에 안지났으니 천천히 찾아요’라고 격려의 말을 건넨 고객도 있었다”며 “경기 결과에 따른 환의와 분노가 상담 문의 내용에 그대로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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