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쿡 애플CEO, 삼성과 소송 반대했었다”

“팀쿡 애플CEO, 삼성과 소송 반대했었다”

입력 2013-02-12 00:00
수정 2013-02-12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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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부품 삼성서 조달 감안”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이 삼성전자와의 특허소송에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쿡은 삼성전자가 아이패드의 핵심 부품 공급업체인 점을 고려해 특허소송을 제기하는 것에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애플이 삼성전자로부터 사들인 부품만 모두 80억 달러(8조 7480억원)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애플과 삼성전자는 지난 2005년 플래시 메모리 공급계약을 맺으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실리콘밸리를 찾아가 당시 CEO였던 스티브 잡스를 방문할 정도로 관계가 긴밀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2010년 갤럭시S를 출시하고 나서 잡스와 쿡이 그 모양이나 느낌이 아이폰과 너무 유사하다는 불만을 삼성전자 경영진에 전달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제품의 디자인을 변경하지 않았고, 결국 이듬해 삼성전자가 갤럭시 탭을 내놓자 애플은 2011년 4월 소송전을 시작했다.

소송전이 길어지면서 당시 삼성전자를 상대로 한 소송을 놓고 애플 내부에서도 이견이 많았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2013-02-1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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