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기업들 ‘미수금’ 문제서 대화 기대

개성공단 기업들 ‘미수금’ 문제서 대화 기대

입력 2013-04-30 00:00
수정 2013-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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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북한이 미수금 정산을 위해 개성공단에 남아있는 일부 인원의 귀한을 허용하지 않자 입주기업들은 미수금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남북간 대화가 오갈 수 있다는 기대를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한 입주기업 대표는 “주재원들이 귀환한 지난 27일에는 임금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는데 갑자기 이 얘기를 꺼내는 의도가 궁금하다”며 “막상 전원철수가 임박하니까 몇 명이라도 공단에 남겨둬 대화의 끈을 유지하려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다른 입주기업 대표도 “미수금을 문제 삼는 것은 ‘우리도 전원 철수를 원치 않는다’는 북한 측의 메시지일 가능성이 있다”며 일부 인원이 남게 된 상황을 무조건 부정적으로 해석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입주기업 등에 따르면 공단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 5만4천여명에게 미지급된 임금은 3월 한 달치 월급으로 약 80억원에 달한다.

통상 월급은 매달 10일 지급되지만 지난 9일부터 공단운영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임금 지급도 미뤄졌다.

한 의류업체 사장은 “공단 운영중단으로 업체들 재정상황이 많이 어렵다”며 “밀린 임금을 지급하면 북한도 공단에 남아있는 원부자재와 완제품 반출을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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