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도 이르면 13일 대출·예금금리 인하

은행도 이르면 13일 대출·예금금리 인하

입력 2013-05-10 00:00
수정 2013-05-10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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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별 인하폭·시기 저울질…코픽스대출은 새달 중순 적용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은행들의 대출과 예금 금리도 줄줄이 내려갈 전망이다. 국민과 우리, 신한, 하나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기준금리 인하에 맞춰 상품별 금리 인하 폭과 시기 등을 검토하고 있다.

9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신규 대출자는 오는 13일부터 인하된 금리를 적용받고, 기존 변동금리 대출 이용자는 3∼6개월 금리변동 주기에 따라 순차적으로 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시장금리에 연동하는 변동금리부 대출 상품은 10일부터, 은행이 고시하는 예금 금리는 이르면 다음 주부터 내려갈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양도성예금증서(CD)와 은행채 연동 대출상품 금리를 이날 시장금리 종가 기준으로 10일부터 조정한다. 신한은행은 3거래일 시장금리 평균을 대출상품 기준금리로 사용하고 있어 당장 이날 시장금리 인하분이 10일 신규대출 금리에 일부 반영된다. 국민은행은 이날 시장금리를 기준으로 13일부터 대출금리를 조정한다.

예금금리의 경우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커지면서 은행들이 고시 금리를 계속 끌어내린 상황이라 인하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코픽스 대출자는 코픽스 금리가 수신금리에 연동돼 반영 속도가 느린 만큼 다음달 중순부터 인하된 금리를 적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업계는 기준금리 인하가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안정적인 자산 운용을 위해 국공채에 주로 투자하는 만큼 금리 인하가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퇴직자 등 이자로 생활하는 노년층의 어려움도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2013-05-1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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