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에 핀 이웃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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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1 00:00
수정 2013-11-21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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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250억·LG그룹 120억 등 연말 앞두고 이웃돕기 성금 기탁 잇따라

대기업들의 ‘연말 기부’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경영 여건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지만 되레 성금 규모를 늘리는 등 나눔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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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실에서 정의선(왼쪽에서 두 번째)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불우 이웃 돕기 성금 250억원을 전달하며 이동건(왼쪽에서 세 번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20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실에서 정의선(왼쪽에서 두 번째)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불우 이웃 돕기 성금 250억원을 전달하며 이동건(왼쪽에서 세 번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기아차그룹은 20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 돕기 성금 250억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 공동모금회 사무실을 직접 찾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이 고객과 사회로부터 받은 사랑을 어려운 이웃과 나누고자 성금을 준비했다”며 “내년에도 경영 환경이 쉽지 않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 힘들어지는 이웃들을 기억하고 주위를 돌아보며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2003년부터 올해까지 11년간 총 1340억원의 성금을 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LG그룹도 이날 공동모금회에 성금 120억원을 기탁했다. 김영기 ㈜LG CSR팀 부사장은 공동모금회를 방문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소외된 이웃을 돕는 활동은 지속돼야 한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G그룹은 지난해에는 100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LG그룹은 이 외에도 연말까지 소외 이웃 생필품 전달, 사랑의 김장 담그기, 사랑의 집 고치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삼성그룹도 조만간 공동모금회를 찾아 성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금액은 지난해와 비슷한 5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1999~2003년에는 100억원씩, 2004~2010년에는 200억원씩, 2011년에는 300억원의 성금을 전달하다가 지난해 이를 대폭 올려 500억원을 전달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3-11-2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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