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에 고령층 민영보험 가입률 낮다”

“고령화 시대에 고령층 민영보험 가입률 낮다”

입력 2013-12-04 00:00
수정 2013-12-0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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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이상 생명보험·장기손해보험 가입률 21.5%

자동차보험을 제외한 민영보험(생명보험·장기손해보험)에 대한 고령층의 가입률과 사망담보 수혜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봉 보험개발원장은 4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민영보험은 공적 보험을 보완하며 가계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면서 “고령층의 낮은 보험가입률과 일부 질환이 수혜율이 낮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 모색에 관심을 둬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통계지표에 따르면 재작년 전체 국민 가운데 민영보험에 가입한 사람은 총 3천877만명(76.4%)에 이르렀으나 70대 이상 고령층의 가입률은 21.5%에 불과했다.

반면, 어린이 보험을 많이 가입하는 9세 이하의 가입률(86.7%)과 주 경제활동 인구인 30대(86.6%), 40대(85.1%)의 가입률은 높았다.

아울러 재작년 한해 연간 사망자 4명 가운데 1명은 사망보험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50대는 사망담보 수혜율(사망보험금 수령자수에 사망자수를 나눈 수치)은 56.1%∼64.0%로 비교적 높은 수준인 데 반해 60대(41.4%)와 70대 이상(11.0%) 등 고연령층은 수혜율은 낮았다.

고연령층의 수혜율이 낮은 이유는 해약 등으로 인해 다른 연령층보다 보험 가입률이 낮기 때문인 것으로 개발원은 분석했다.

주요 중증질환의 수혜율은 암이 26.0%로 높은 수준이지만 뇌혈관질환(4.9%)이나 심장질환(4.2%)은 수혜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원은 뇌혈관이나 심장질환은 보험 가입률이 낮은 고연령층에서 주로 발병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수혜율도 낮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보험사는 고령자와 수혜율이 낮은 질환의 보험가입 필요성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보상한도 차별화 등 가입률 제고를 위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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