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적 봉사 활동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것을 넘어, 모든 임직원이 급여의 일부를 떼어 나눔운동을 펼치는 회사가 있다. 공기업 최초로 ‘임직원 급여 1% 나눔운동’을 펼치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다.
K-water 해외봉사단원들이 네팔 오지마을에 무료 상수도 시설을 설치한 뒤 주민들과 수도 개통식을 하면서 밝게 웃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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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ter 해외봉사단원들이 네팔 오지마을에 무료 상수도 시설을 설치한 뒤 주민들과 수도 개통식을 하면서 밝게 웃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수공은 지난 3월부터 1% 나눔운동을 펼치고 있다. 노사 공동으로 사회공헌 선언식을 하고 모든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월급의 1%를 ‘물사랑나눔펀드’ 명목으로 뗀다. 참여 상한선은 30만원. 임직원의 참여에 대해 회사는 매칭펀드로 돕는다. 이렇게 모인 사회공헌 재원이 연간 27억원이나 된다. 예년보다 3배 늘어난 셈이다.
수공의 사회공헌 활동은 국경을 넘나들기로 소문나 있다. 2006년부터 ‘K-water와 함께 더 행복한 세상 만들기’를 주제로 타지키스탄, 동티모르, 캄보디아, 몽골, 베트남, 필리핀 등 식수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나라에서 다양하고 지속적인 해외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K-water 해외봉사단은 먹을 물이 모자라거나 수질이 좋지 않은 마을을 찾아 2만 6000여명이 이용할 수 있는 상수도 시설을 무료로 설치해 줬다.
올해에는 임직원과 대학생 서포터스 등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네팔과 라오스에서 ‘2013 K-water 해외 봉사 활동’을 펼쳤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3-12-2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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