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작년 수출물량 증가율 6%…주요 수출국 중 3위

韓 작년 수출물량 증가율 6%…주요 수출국 중 3위

입력 2014-02-18 00:00
수정 2014-02-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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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보고서…”中企 수출저변 넓혀 안정 성장 기반 닦아야”

작년 사상 최대 수출액을 기록한 우리나라가 수출물량에서도 견고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의 ‘2013년 수출 평가 및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 수출물량 증가율은 6.0%로 세계 수출 상위 10개국 가운데 홍콩(6.6%), 중국(6.5%)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무역량이 급감했던 2009년과 비교하면 9.6% 성장해 중국(12.1%)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한국 의 수출이 지난 4년간 그만큼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는 뜻이다.

수출액 증가율(작년 11월말 기준)은 1.7%로 영국(14.6%), 홍콩(9.8%), 중국(8.2%), 독일(2.9%), 이탈리아(2.6%), 미국(2.3%) 등에 이어 7위에 올랐다.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와 사상 최대 수출(5천597억 달러)·무역흑자(442억 달러)로 ‘트리플 크라운’의 금자탑을 세운 해답게 수출물량과 수출액에서 고르게 호조를 보인 것이다.

이러한 준수한 실적 이면에는 중소·중견기업의 역할이 컸다.

작년 1∼11월 기준으로 대기업 수출은 전년의 같은 기간 대비 0.5% 증가에 그친 반면에 중소·중견기업 수출은 4.3%나 증가했다. 총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2.1%에서 32.9%로 소폭 확대됐다.

세계 최대 소비시장으로 급부상하는 중국에서의 시장점유율(9.2%)이 일본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 것과 미국 수입시장점유율이 2004년 이래 가장 높은 2.8%를 기록한 것도 성과다.

오세환 무협 수석연구원은 “작년 수출이 유럽 재정위기 이전의 2011년 수준을 회복하면서 올해는 실질적인 수출규모 성장을 이룰 수 있게 됐다”며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등으로 수출 저변을 넓혀 안정적인 성장의 기반을 닦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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