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월 무역적자 1조4천463억엔…사상 최대

일본 3월 무역적자 1조4천463억엔…사상 최대

입력 2014-04-21 00:00
수정 2014-04-2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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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치보다 나빠…수출 1.8%·수입 18.1% 증가

일본의 3월 무역수지가 1조4천463억 엔(약 14조6천300억원) 적자로 집계됐다고 일본 재무성이 21일 밝혔다.

적자폭이 시장 전망치인 1조809억 엔을 넘어서 전월의 8천3억 엔보다 약 35.1% 급증했다.

또한 전년 동기 3천669억 엔 적자의 약 네 배로 부풀어 3월 무역적자로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일본 무역수지는 21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계절 조정된 무역수지는 1조7천142억 엔 적자였다.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1.8% 늘어 시장 전망치 6.5% 증가에 크게 못 미쳤다.

반면 수입은 18.1% 증가해 전망치 16.2%를 웃돌았다.

이 기간 엔화 가치가 낮게 유지됐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일본 기업들이 생산시설을 국외로 이전한 결과 엔저가 기대만큼 수출 증가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엔저로 인한 석유·가스 등 에너지 수입비 증가에다가 4월 소비세 인상(5%→8%)을 앞두고 상품을 미리 사려는 수요까지 가세하면서 수입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3월 전국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무려 25.4% 급증했다.

소비세 인상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이는 가운데 무역적자 폭이 갈수록 커지면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경제정책에 부담이 한층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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