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삼성·LG 휴대폰 저성장…애플·화웨이 고성장

1분기 삼성·LG 휴대폰 저성장…애플·화웨이 고성장

입력 2014-04-30 00:00
수정 2014-04-3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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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 “삼성 성장률 낮아졌지만 애플·LG·노키아 합계보다 판매량 많아”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시장 전체 성장률에 못 미치는 저성장을 기록하고, 애플과 화웨이는 높은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지난 1분기 세계 휴대전화 시장 판매량(공급 기준) 집계 결과, 삼성전자의 판매량이 1억1천30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660만대에서 6% 성장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는 세계 휴대전화 시장 전체 성장률인 9.4%에 못 미치는 실적이다.

LG전자도 지난해 1분기 1천620만대에서 올 1분기 1천640만대로 성장률이 1.2%에 그쳤다.

대표적인 국내 휴대전화 제조사들이 한자릿수 성장률에 머문 것은 미국의 애플과 중국의 화웨이가 두자릿수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애플은 같은 기간 16.8% 성장한 4천370만대의 판매량을, 화웨이는 22.4% 성장한 1천420만대를 기록했다.

닐 모스턴 SA 이사는 “삼성전자의 성장률이 낮아진 것은 중국 업체들과 경쟁이 심화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삼성전자는 여전히 애플과 LG전자, 노키아를 합한 것보다 많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켄 하이어스 SA 수석분석가는 “LG전자는 유럽에서는 상당히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과 인도 시장이 약점으로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화웨이가 높은 성장을 기록한 데 대해서는 아시아와 북미 시장에서 이 회사의 3세대(3G)·4세대(4G)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라고 SA는 분석했다.

한편 아직 세계 시장 2위를 유지하고 있는 노키아는 지난해 1분기 6천190만대에서 올해 1분기 4천700만대로 약 24%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모스턴 이사는 “애플과 노키아의 1% 미만으로 좁혀졌다”며 “올해 하반기에 노키아가 2위 자리를 유지하려면 상당히 애를 써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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