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취급기관 가계빚 696조원’사상 최대’

예금취급기관 가계빚 696조원’사상 최대’

입력 2014-06-10 00:00
수정 2014-06-1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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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중 5조원 늘어…이사철로 증가폭 확대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자료를 보면 지난 4월말 현재 예금은행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새마을금고·상호금융 등)의 가계대출 잔액은 총 695조5천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5조원이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말(688조1천억원) 이후 3개월 연속 사상 최고 행진을 이었다.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올해 1월중 2조원이 줄었다가 2월과 3월에 각각 3조원과 2조4천억원이 늘었다.

4월 중 증가폭이 5조원으로 확대된 데에는 이사철 등 계절적인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기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주택매매 거래량이 3월 8만9천394가구에서 4월에는 9만2천691가구로 늘었다”면서 “통상 4월부터는 이사철로 접어들면서 가계대출 증가폭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대출 유형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이 425조6천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3조4천억원 늘고 마이너스 통장, 예·적금담보대출 등 기타대출(270조원)도 1조5천억원 증가했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이 484조1천억원으로, 2조8천억원 늘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333조4천억원)은 2조5천억원, 기타대출(150조7천억원)은 3천억원 각각 증가했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211조5천억원으로, 2조2천억원 증가했다. 기타대출(119조3천억원)이 1조3천억원, 주택담보대출(92조2천억원)이 9천억원 각각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424조7천억원)이 2조4천억원, 비수도권(270조8천억원)이 2조6천억원 각각 증가했다.

전체 가계 빚 가운데 예금취급기관 대출은 지난 3월 말 현재 67.4%를 차지하는 부문이다.

대부업체와 보험사를 비롯한 기타 금융기관 대출, 카드사 판매신용까지 포괄한 전체 가계 빚(가계신용)은 3월말 현재 1천24조8천억원에 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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