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온 저커버그, 이재용 만나 협력 논의

서울 온 저커버그, 이재용 만나 협력 논의

입력 2014-10-15 00:00
수정 2014-10-15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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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전용폰’ 삼성출시 주목… ‘밀크뮤직’ 페이스북 연계도 관심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14일 한국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났다. 저커버그는 이날 오후 6시쯤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을 찾아 이 부회장과 저녁식사를 하고 양사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휴대전화 사업을 책임지는 신종균 대표(IT·모바일 부문)와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 등 양사 핵심 수뇌부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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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오른쪽)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14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저커버그는 이날 밤 서울시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을 방문해 이재용 부회장과 만찬회동을 갖고 양사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연합뉴스
마크 저커버그(오른쪽)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14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저커버그는 이날 밤 서울시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을 방문해 이재용 부회장과 만찬회동을 갖고 양사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연합뉴스
업계에서는 이번 회동으로 페이스북 서비스가 선탑재된 ‘페북 전용폰’을 삼성이 출시할지 주목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밀크뮤직’ 등 삼성의 콘텐츠가 페이스북과 연계해 서비스될지도 관심사다.

콘텐츠 분야에서 양사의 협업으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점유율 회복과 페이스북의 광고 수익 제고 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 우려가 짙어진 가운데 중국 제조사들의 추격 역시 거세지면서 새 돌파구로 ‘콘텐츠 효과’에 눈을 돌리고 있다. 페이스북은 13억명의 회원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서비스를 탐색하고 있다.

앞서 양사는 가상현실 착용형(웨어러블) 기기인 기어VR를 만드는 데 협력한 바 있어 새로운 형태의 단말기를 만드는 것도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 창립자인 저커버그는 방한에 앞서 지난 9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인터넷닷오알지’ 정상회의에 참석했고, 13일에는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조코 위도도 대통령 당선인과 만나 인터넷 접근을 늘리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2014-10-1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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