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베이비부머 국민연금 평균 가입기간 64개월 그쳐

여성 베이비부머 국민연금 평균 가입기간 64개월 그쳐

입력 2015-10-16 16:32
수정 2015-10-1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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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비붐 세대 여성들의 국민연금 평균 가입기간이 64개월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는 최소 가입기간 120개월(10년)에 훨씬 못 미칠 뿐만 아니라 같은 세대 남성들의 국민연금 평균 가입기간 151개월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16일 국민연금연구원의 ‘2014년 국민연금 생생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체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평균 국민연금 가입기간은 112.5개월에 불과해 최소 가입기간보다 짧았다. 국민연금을 받으려면 10년(120개월) 이상 보험료를 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간 낸 보험료에다 약간의 이자를 덧붙여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을 뿐이다.

 남성이 151개월, 여성이 64개월로 여성 베이비붐 세대는 남성의 42.4% 수준이었다. 국민연금 가입 베이비붐 세대의 평균 기준소득월액은 남성이 212만 3000원이었고 여성은 약 130만 5000원으로 남성의 약 61.5% 수준에 그쳤다.

 국민연금 가입자는 가입기간이 길고 보험료(기준소득월액의 9%)를 내는 금액이 많을수록 노후 더 많은 연금을 받는다. 따라서 여성 베이비붐 세대는 최소 가입기간에 못 미칠 정도로 가입기간이 짧은데다 내는 보험료도 적어 노후소득 불안에 직면할 우려가 높은 것이다.

 올해 8월 현재 베이비붐 세대 738만명의 65.8%인 486만명이 국민연금에 가입해 있지만 이들 가운데 36.5%인 269만 명만 10년 이상 보험료를 내 연금수급권을 확보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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