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빌딩서 남은 전기 아파트에 팔아요

학교·빌딩서 남은 전기 아파트에 팔아요

김경두 기자
김경두 기자
입력 2016-05-16 23:04
수정 2016-05-17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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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프로슈머 이웃 거래 확대… 소비자 전기료 최대 10% 절감

학교나 빌딩, 상가 등의 대형 ‘프로슈머’도 쓰고 남는 전기를 아파트 등의 이웃들에게 팔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월 시작한 주택 단위의 프로슈머 이웃간 거래사업을 학교와 상가 등의 대형 프로슈머로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프로슈머란 전기를 생산한 뒤 자체적으로 쓰고 남은 전기를 판매하는 업자를 의미한다. 태양광 발전 설비 등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학교가 대표적인 대형 프로슈머다. 기존에는 남은 전기를 한국전력공사나 전력시장에만 판매할 수 있었다.

이 제도가 현실화되면 아파트 등의 전기 소비자들은 한전에서 사던 요금보다 더 저렴하게 프로슈머로부터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다. 전기 소비자들은 최대 10%의 전기요금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91㎾ 규모의 발전 설비를 갖춘 서울 동작구 내 상현초등학교(프로슈머)와 중앙하이츠빌 아파트 544가구(전기 소비자) 간 전기를 사고파는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프로슈머 거래는 오는 7월부터 한전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한전은 다음달부터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프로슈머 거래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2016-05-17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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