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손길 닿은 충남 죽도,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으로 탈바꿈

한화 손길 닿은 충남 죽도,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으로 탈바꿈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16-05-18 14:24
수정 2016-05-1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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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발전서 햇빛-바람 이용 무공해 융복합 발전시스템 준공

 한화그룹이 충청남도,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손잡고 충남 홍성군 죽도를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으로 탈바꿈시켰다고 18일 밝혔다. 한화가 지난해 충남혁신센터를 열면서 약속한 태양광 사업 관련 첫 결실이다.

충남 홍성군 죽도에 설치된 태양광 융복합 발전시스템 모습. 한화 제공
충남 홍성군 죽도에 설치된 태양광 융복합 발전시스템 모습. 한화 제공
 홍성군 앞바다에 위치한 죽도는 15만 8640㎡ 면적에 31가구, 7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작은 섬이다. 그동안 디젤 발전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 햇빛과 바람을 이용한 무공해 융복합 발전시스템을 준공하면서 신재생에너지로 약 210㎾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남는 전력은 900㎾h 규모의 에너지 저장장치(ESS)에 저장해 야간이나 악천후에도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주민의 식수를 책임지던 기존 담수화 설비도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통해 구동된다.

디젤발전에 사용되던 연간 8000만원의 비용은 친환경 클린 캠핑장, 낚시공원, 대나무숲 탐방로 등 관광지 조성에 활용된다. 캠핑장에는 태양광 기술을 이용해 만든 태양광 롤링애드(전자광고판), 대규모 태양광 와이파이 존, 태양광 해충포집기가 설치된다.

 죽도에 설치된 제품 중에는 충남혁신센터가 지원하는 중소기업의 태양광 기술로 제작된 제품이 포함됐다. 한화와 함께 죽도 독립발전 실증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 중 일부는 서산솔라벤처단지에 입주해 향후 지속적인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김용욱 한화S&C 대표는 “죽도를 청정 에너지 자립섬으로 탈바꿈시키는 과정에서 그간 뜸했던 관광객 방문이 늘어날 것을 기대한다”면서 “죽도를 통해 신재생에너지를 알리는 창조경제의 모델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병우 충남혁신센터장은 “충남과 홍성군 및 죽도 주민들과 협력해 죽도를 도내 유일의 클린에너지 관광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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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홍성군 죽도에 설치된 태양광 융복합 발전시스템 모습.

 한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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