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학용품 ‘유해물질 범벅’ 어쩌나

새학기 학용품 ‘유해물질 범벅’ 어쩌나

장은석 기자
입력 2018-03-08 22:40
수정 2018-03-09 00: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필통·크레용 등 13개 제품 납 기준치 초과로 리콜명령

새 학기를 맞아 학생들이 많이 찾는 학용품에서 유해물질이 다량 검출돼 무더기 리콜(결함 보상) 조치됐다.

국가기술표준원은 235개 어린이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해 13개 제품에 리콜 명령을 내렸다고 8일 밝혔다. 대상은 필통 3개, 연필깎이 1개, 크레용·크레파스 2개, 지우개 2개, 샤프 1개, 색연필 1개, 학생용 가방 3개 등이다.

중국산 ‘어드벤처 타임 작은 필통’ 등 필통에서는 기준치를 각각 229배, 1.04~4.17배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납이 검출됐다. ‘다이노코어시즌2 그레파스 36색’ 등 크레용·크레파스에서도 기준치를 넘는 납(2.31배)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2.59배)가 검출됐다. 미얀마산 ‘폴햄 가방’(모델명 PHY5AB3001A)에서도 기준치의 7.6배에 달하는 납이 나왔다.

납은 피부염·중추신경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고,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간·신장 등을 손상시킬 수 있다.

리콜 명령을 받은 업체들은 제품을 즉시 수거하고 판매된 제품은 교환해 줘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8-03-09 1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