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착륙 관광·면세 새달부터 더 뜬다

무착륙 관광·면세 새달부터 더 뜬다

류찬희 기자
입력 2021-04-11 17:56
수정 2021-04-12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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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김해·대구공항서도 하루 2~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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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다음달 초부터 김포·김해·대구공항에서도 탑승객에게 면세 혜택을 주는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을 시작한다. 사진은 지난 2월 인천국제공항에서 관광객들이 무착륙 비행을 위해 탑승구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 서울신문 DB
이르면 다음달 초부터 김포·김해·대구공항에서도 탑승객에게 면세 혜택을 주는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을 시작한다. 사진은 지난 2월 인천국제공항에서 관광객들이 무착륙 비행을 위해 탑승구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
서울신문 DB
이르면 다음달 초부터 김포·김해·대구공항에서도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을 시작한다. 11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이 공항들을 대상으로 방역 상황과 시설을 점검했다. 국토부는 인천공항과 마찬가지로 김포·김해·대구공항에서도 일단 하루 2∼3편 정도만 무착륙 관광비행을 운항하도록 제한할 방침이다.

●인천공항 국제 비행 만석… ‘매출 효자’로

국토부는 항공사를 대상으로 관광비행 수요를 조사한 결과 수요가 많은 김포와 김해, 대구공항에서 무착륙 관광비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착륙 관광비행은 출국 후 다른 나라 영공까지 선회 비행을 하고 착륙하지 않고 출국 공항으로 재입국하는 비행상품이다. 탑승객에게는 일반 해외 여행객과 같은 면세 혜택이 부여된다.

무착륙 관광비행은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고사 위기에 놓인 항공산업의 활로를 뚫고자 지난해 11월부터 도입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운영 중이다. 여행 수요가 몰리면서 항공사 매출 효자상품으로 떠올랐다. 관광비행에 투입되는 여객기는 좌석의 60%만 운영하는데, 탑승 가능한 좌석은 거의 만석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

●국내선 수요 회복 제주공항은 일단 ‘패스’

국제선을 운영하는 공항 가운데 김포공항은 코로나19 영향으로 1년 넘게 운항이 중단된 상태며, 김해·대구공항에서는 주2회 제한적으로 운항하고 있다. 제주공항은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으나 이미 평년 이상으로 국내선 수요가 회복돼 무착륙 관광비행 요청이 없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세관·출입국관리·검역(CIQ)과 면세점 운영 현황 등을 고려해 다음달 초부터 김포·김해·대구공항에서 무착륙 관광을 하기로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21-04-1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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