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즈섹 “재미로 해킹..잡힐 때까지 계속할 것”

룰즈섹 “재미로 해킹..잡힐 때까지 계속할 것”

입력 2011-06-18 00:00
수정 2011-06-1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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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달 새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상원, 소니 등의 웹사이트를 공격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해커집단 룰즈섹(LulzSec)이 단순히 재미를 위해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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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즈섹은 17일(현지시간) 750 단어의 온라인 ‘선언문’(manifesto)을 통해 “당신들도 큰 혼란이 벌어지는 것을 지켜보는 게 재미있을 것”이라며 “우리도 그런 혼란을 일으키는 것이 재미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한 달 동안 미 공영방송 PBS, 소니, 폭스, 포르노 웹사이트, 미 연방수사국(FBI), CIA, 미국 정부, 온라인 게임 서비스 등 몇몇 목표물을 공격해 아수라장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룰즈섹은 “우리는 많은 지지자가 생겼다”고 주장하고는 “비록 온라인 게임자들이지만 많은 적도 생겼다. 하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반복되는 것은 참을 수 없다”며 “우리는 법의 심판을 받을 때까지 계속해서 흥미진진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룰즈섹은 최근 해킹을 통해 빼돌린 개인정보 가운데 수만 명의 이름과 비밀번호를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룰즈섹은 이날 비디오 게임 ‘브링크 (BRINK)’ 이용자 20만 명의 개인 정보를 그냥 쥐고 있다며 이런 사실을 알렸기 때문에 “브링크 이용자들이 비밀번호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해커집단은 또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를 지지하는 해커들의 모임인 ‘어나니머스’(Anonymous)와 갈등을 빚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하면서 “우리는 어나니머스를 따라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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