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낙인 ‘탈출’…공공임대아파트서 ‘임대’ 뺀다

저소득층 낙인 ‘탈출’…공공임대아파트서 ‘임대’ 뺀다

입력 2014-02-24 00:00
수정 2014-02-2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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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건축물대장·도로 명칭에서 임대 삭제 등록

서울시 일부 임대아파트의 공식명칭에 들어간 ‘임대’ 표현이 사라진다.

서울시는 6개 공공임대주택단지의 건축물대장 등록명칭에서 ‘임대’를 빼도록 각 단지가 속한 구청에 요청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서울시 공공임대주택단지 353곳 가운데 초기에 준공한 6곳은 건축물대장에 ‘XX임대아파트’ 또는 ‘XX아파트(임대)’로 등록돼 있다.

그러나 이런 임대아파트 용어에 ‘저소득층 밀집지역’과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어 주민들에게 ‘낙인효과’가 발생한다는 민원과 지적에 따라 공식명칭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아파트 명칭에서 ‘임대’가 삭제되는 단지는 성북구 2곳, 동작·마포·용산·중구 각 1곳이다.

명칭 변경에는 약 한 달이 걸려 다음 달 중순부터 건축물대장과 도로명 주소의 명칭이 바뀌게 된다.

최경주 서울시 주택정책과장은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아파트명칭이 주는 부정적인 이미지에 불편함을 많이 느낀다는 의견이 계속 제기돼 건축물대장의 공식명칭을 바꾸기로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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