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구호단체 “北, 6월내 식량 바닥날 것”

美구호단체 “北, 6월내 식량 바닥날 것”

입력 2011-04-28 00:00
수정 2011-04-28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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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오는 6월 중순이면 비축된 식량이 바닥나 긴급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주민들이 굶주리게 될 것이라고 미국의 자선단체가 27일(현지시각) 밝혔다.

북한에서 지난 2월 식량실태를 조사한 미국 5개 구호단체 중 하나인 ‘사마리아인의 지갑(Samaritan’s Purse)’은 북한이 한파 등으로 곡물 수확량 부족을 겪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일부 주민은 이미 풀과 나뭇잎, 나무껍질로 연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 부회장인 켄 아이작스는 “우리가 방문한 많은 지역들에서 6월 중순 안에 식량이 바닥날 것”이라며 지원이 없으면 “사람들은 고통받고 죽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16만-17만5천t 가량이 지원되기를 바란다면서 하지만 미국 정부가 지금 당장 지원을 결정하더라도 식량이 북한에 도착하기까지 석 달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미국 행정부는 북한 현지의 식량사정이 긴급한 원조를 필요로 한다는 더욱 많은 증거가 있어야 한다면서 지원 결정을 미루고 있다.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이날 워싱턴에서 ‘북한 인권과 기아’를 주제로 열린 한 토론회에서 미국의 대북식량 지원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으며 북한의 식량수요, 다른 나라와의 형평성, 분배 투명성 등에 대한 종합적 검토가 우선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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