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 장모, 사위 피격소식 듣고 숨져

빈 라덴 장모, 사위 피격소식 듣고 숨져

입력 2011-05-09 00:00
수정 2011-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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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파키스탄에서 사살된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 최고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장모가 사위의 참변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범 아랍권 신문 아샤라크 알-아우사트가 8일 보도했다.

런던에서 발행하는 이 신문은 빈 라덴 첫 번째 부인 나즈와의 친정어머니가 미군 네이비실의 급습으로 사위를 사살했다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발표 후 발작을 일으켜 시리아 북부의 나카티아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신문은 70대인 빈 라덴 장모는 충격적인 소식을 견디지 못하고 의식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빈 라덴은 시리아 태생의 사촌인 나즈와와 17살 때 결혼해 17명의 자녀를 낳았다.

나즈와는 2011년 9·11 테러가 일어나기 수일 전 아프가니스탄을 떠나 현재 시리아에서 살고 있다.

작년 1월 아샤라크 알-아우사트는 빈 라덴의 아들 중 하나가 이란을 떠나 시리아에 있는 자신의 친모를 찾아볼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다고 전한 바 있다.

9·11 테러 이후 정확한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빈 라덴 가족의 일부는 1983년 그가 결혼해 이혼하기 전 자녀 3명을 둔 두 번째 부인의 고향인 이란에 머물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파키스탄 당국은 빈 라덴이 최후를 맞은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의 은신처에는 아내 3명과 12명의 자녀가 함께 살았다고 확인했다.

현재 빈 라덴의 부인들과 자녀는 파키스탄군에 의해 구금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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