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서독, ‘200억달러에 동독 사겠다’ 소련에 제안

옛 서독, ‘200억달러에 동독 사겠다’ 소련에 제안

입력 2011-10-02 00:00
수정 2011-10-0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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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루트비히 총리 계획..美 “비현실적” 거부

동·서독 분단 시절인 1960년대 서독이 미화 200억달러(옛 서독통화로 1천억마르크에 동독을 당시 소련으로부터 사려고 했다고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슈피겔은 서독 2대 총리인 루트비히 에르하르트(1963~1966년) 총리 재임 시절 장관을 지낸 한 전직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이 전직 장관은 에르하르트 총리가 “10년 동안 매년 20억달러를” 소련에 주고 통일 독일을 얻는 걸 희망했다고 밝혔다. 이 금액은 당시 서독 마르크화로 1천억마르크에 해당하는 돈이다.

에르하르트 총리는 ‘에르하르트 계획’으로 명명된 이 계획을 실행, 동독 매수 제안을 니키타 흐루시초프가 이끄는 소련 정부에 전달했다는 게 최근 기밀문서에서 해제된 미국 정부 자료에서 확인됐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순진하고 비현실적인 계획”으로 성공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 받아들이지 않았다.

독일은 세계 2차 대전 이후인 1948년 동서독으로 분단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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