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총선일 야당 성향 사이트 디도스 공격 받아

러시아 총선일 야당 성향 사이트 디도스 공격 받아

입력 2011-12-04 00:00
수정 2011-12-0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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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국가두마(하원) 의원을 선출하는 총선 투표가 실시된 4일(현지시간) 야당 성향 언론사와 선거감시기구 등의 사이트들이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ㆍDDoS) 공격을 받았다고 현지 인테르팍스 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반정부 성향이 강한 모스크바의 인기 라디오 방송 ‘에호 모스크비(모스크바의 메아리)’와 역시 야당 성향의 신문 ‘코메르산트’, 선거감시기구 ‘골로스’ 등의 사이트가 해커들의 공격을 받았다.

에호 모스크비 방송 인터넷 사이트는 이날 오전 6시 40분부터 접속이 중단됐다. 에호 모스크비 보도 본부장 알렉세이 베네딕토프는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선거일에 방송 사이트를 공격한 것은 분명 선거 부정과 관련한 보도를 방해하려는 시도”라며 “이는 선거의 공정성에 의혹을 제기하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수사를 요구할 것”이라며 “만일 이 사건에 국가 조직이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면 법원에 제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역시 선거운동 과정의 선거법 위반 사례 등을 폭로한 선거감시기구 ‘골로스’와 ‘코메르산트’ 신문 사이트 등도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

한편 일부 투표소에서는 선관위 직원이 ‘골로스’ 직원들의 투표소 출입을 통제해 양측 간에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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