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흡연 억제로 80만명 사망 모면

美, 흡연 억제로 80만명 사망 모면

입력 2012-03-15 00:00
수정 2012-03-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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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억제 조치가 미국에서 25년 동안 80만 명 가까운 생명을 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연구진은 1970년의 미국 흡연자 수를 토대로 이후 담배에 대한 고율의 세금, 아이들에 대한 담배 판매 금지, 흡연의 위험성에 대한 교육 등이 실시되지 않았을 경우 1975년부터 2000년 사이에 발생했을 폐암 사망자수를 추산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가 후원한 이번 연구는 과학적 분석 모델을 이용, 흡연 억제 조치로 인해 이 기간에 남성 폐암 사망자수가 55만 명, 여성 폐암 사망자수가 24만 명 줄어든 것으로 추산했다.

연구를 이끈 미국 시애틀 소재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센터의 서레쉬 물가브카는 “흡연 이력을 상세히 추적해 흡연 행태의 변화가 폐암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계량화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이번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그는 이 연구가 시작될 당시 폐암 사망자에 대한 상세한 자료가 2000년까지만 작성돼 있어 폐암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이 이 시점까지로 한정됐다고 밝혔다.

연구 논문의 공동 저자인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에릭 포이어 통계연구부장은 “폐암 사망의 대다수는 금연으로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흡연자 비율은 전국민의 20.6%에 달하는 것으로 최근의 정부 집계는 밝히고 있다.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암연구소 저널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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