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목적 해킹 늘어…작년 정보유출의 58%

정치적 목적 해킹 늘어…작년 정보유출의 58%

입력 2012-03-23 00:00
수정 2012-03-2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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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정보통신업체 버라이즌은 금전적 이유가 아닌 정치·사회적 목적으로 해킹 공격을 시도하는 해커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버라이즌 측은 이날 사이버 범죄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하며 “지난해 발생한 정보 유출 사건 중 총 58%가 ‘핵티비즘(hactivism)’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핵티비즘은 해커(hacker)와 정치·사회적 행동(activism)의 합성어로, 컴퓨터 시스템에 침입해 정치·사회적 목적으로 해킹 공격을 감행하거나 시스템을 파괴하는 행위를 뜻한다.

이는 경제적 이득이 주요 동기였던 최근 몇 년간의 해킹 양상과 대조를 이루는 것으로, 버라이즌 법인보안솔루션 담당이사 브라이언 사틴은 인터뷰에서 이를 “중대한 판도 변화”라고 설명했다.

사틴은 또 “경제적 사이버 범죄의 타깃은 주로 중소기업이지만, 핵티비즘 해커들은 세계적 규모의 대기업을 노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네덜란드에서는 최대 정보통신 업체 케이피엔(KPN)의 서버에 해커가 침입한 뒤 539명의 신상정보를 빼내 온라인상에 공개해 약 200만 명의 메일 계정이 일시적으로 차단된 바 있다.

또 세계적 전자기기 업체인 필립스는 “한 해커가 회사 웹사이트 내부에 접근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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