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BC-유니비전, 새로운 방송사 만든다

美 ABC-유니비전, 새로운 방송사 만든다

입력 2012-05-08 00:00
수정 2012-05-0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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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히스패닉계 타깃… 2013년 개국 예정

월트디즈니사의 자회사인 ABC방송과 미국 내 최대 스페인어 방송인 유니비전이 협력해 히스패닉계 미국인을 타깃으로 한 방송사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2013년에 개국할 이 방송사의 공식 명칭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영어 뉴스와 생활 방식 프로그램 등을 다룰 예정이다.

이날 ABC방송과 유니비전 측은 각각 절반가량의 지분을 보유하고 뉴스 취재와 제작비 등을 분담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그 밖의 재정적 계약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케이블 뉴스는 CNN, MSNBC, 폭스뉴스 등의 과도한 경쟁으로 이미 ‘레드오션’이 된 분야일 뿐만 아니라 시청자의 고령화와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ABC방송과 유니비전은 미국 내 증가하고 있는 히스패닉계 인구에 기대를 걸고 있다.

현재 미국 내 히스패닉계 인구는 전체의 16%를 차지하고 있으며 점점 증가해 2050년에는 3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유니비전은 미국에서 스페인어권 시청자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방송사이므로 시청자 유치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 분석기관인 라자드 캐피털 마켓의 분석가 바턴 크로켓은 “ABC방송의 새로운 협력업체인 유니비전이 뉴스제작비를 많이 충당할 것”이라면서 이번 방송사 개국이 ABC방송에 잠재력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이 방송사는 케이블 방송 공급자들과 접촉해 유통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본사 위치를 모색하는 등 시작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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