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정치범 가족 연좌제 완화 지시”<日紙>

“北김정은, 정치범 가족 연좌제 완화 지시”<日紙>

입력 2012-07-18 00:00
수정 2012-07-18 16: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정치범 가족에 대한 연좌제 적용을 줄이라고 지시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3월27일자 김정은 발언록’을 입수했다며 김 제1위원장이 “범죄자 한 명을 법적으로 처리하면 가족, 친척을 포함해 영향을 받는 사람이 수십명, 심지어 100명을 넘는 경우도 있다”고 지금까지 처벌체계를 비판했다고 전했다.

또 김 제1위원장이 “죄를 저지른 사람에 대한 처리를 신중히 추진해서 될 수 있는 한 많은 이가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가령 죄를 저지른 사람이라도 당의 인덕 정치의 큰 그릇에 전부 넣어서 우리 편으로 만들고 교양 개조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마이니치신문은 또 김 제1위원장이 3월20일 장성택 당 행정부장에게 “(2월1일부터 실시한) 대사(大赦·대사면)으로 석방된 이들이 앞으로 몸을 바쳐서 당의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결의했다”고 그 효과를 강조했다고도 전했다.

이 신문은 김정은 체제가 김일성-김정일 시대의 공포정치 대신 자애 통치를 강조하는 것이나 최측근으로 꼽히던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을 전격 해임한 것이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5월에도 ‘조선노동당 지도부에 가까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김 제1위원장이 지난 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대에 숙청된 인민보안부 간부 등 최소한 6명의 처분을 취소하는 등 자애 통치를 강조하고 있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