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미술가, 아이웨이웨이 지지 ‘강남스타일’ 찍는다

英미술가, 아이웨이웨이 지지 ‘강남스타일’ 찍는다

입력 2012-11-15 00:00
수정 2012-11-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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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현대미술가 아니쉬 카푸어

영국의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아니쉬 카푸어(58)가 예술인들과 함께 중국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艾未未)를 지지하는 ‘강남스타일’ 패러디물을 제작한다.

1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일군의 예술인들이 15일 저녁 런던에 자리한 카푸어의 작업실에 모여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5)의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영상을 촬영할 예정이다.

유명 안무가 아크람 칸이 공동 연출을 맡은 ‘카푸어 버전’ 강남스타일에는 배우와 무용가, 음악인뿐만 아니라 미술가들도 참여한다.

이번 영상은 지난달 ‘차오니마(草泥馬) 스타일이라는 제목의 강남스타일 패러디물을 인터넷에 올린 아이웨이웨이를 격려하기 위한 것이다.

’차오니마’는 중국어로 심한 욕설과 발음이 같지만 동시에 중국에서는 정부의 인터넷 통제와 검열을 비판하는 누리꾼들의 은어로 사용된다. 해당 영상도 중국 정부의 인터넷 통제를 비판하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중국 정부는 주요 사이트에서 영상을 차단했다고 아이웨이웨이는 최근 CNN 웹사이트 기고문에서 밝힌 바 있다.

미술가인 카푸어 등이 패러디 제작에 나선 취지는 동료 예술가에게 ‘대중음악의 힘’을 통해 가능한 한 대중적인 방식으로 지지를 보내기 위해서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인도 출신으로 1991년 영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현대 미술상인 터너상을 수상한 카푸어는 올해 런던올림픽의 기념 조형물 ‘궤도(Orbit)’를 제작하며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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