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서 혈액 오염 소동…수술 연기 사태

몬트리올서 혈액 오염 소동…수술 연기 사태

입력 2012-11-30 00:00
수정 2012-11-3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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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몬트리올의 혈액원이 보관 중인 혈액 재고의 상당량이 오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각급 병원에서 수술 중단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몬트리올의 에마-퀘벡 혈액원은 29일(현지시간) 보유중인 혈액의 포장 용기에서 미세한 균열을 발견하고 시중 공급을 중단한 채 정밀 검사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CBC방송 등이 전했다.

혈액원측은 해당 혈액을 보관장소에서 격리, 방역조치하고 포장 용기 균열 상태와 내부 오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이 방송이 말했다. 방역 대상 혈액은 총 재고 물량의 7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몬트리올 대학 병원의 심장 수술 10건이 연기되고, 생-마리 병원과 산타카브리니 병원에서도 10여 건의 수술이 취소됐다.

혈액원 대변인은 수혈 기자재 상의 문제가 발견돼 혈액 공급을 중단했다면서 일부 혈액 용기에서 미세한 균열과 누출 현상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때문에 혈액이 공기와의 접촉으로 오염될 수 있다고 전하고 일부 병원에 이미 공급된 혈액의 사용을 중단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용기 균열 현상은 제조 결함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번 사태로 이날 현재 각급 병원이 확보 중인 혈액은 2~3일치에 불과해 정상 재고량 8일치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혈액원측은 검사 대상 혈액의 이상 여부가 판명되는 대로 이른 시일 내에 혈액 공급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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