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애플 굴욕…1분기 순이익 18% ‘뚝’

美 애플 굴욕…1분기 순이익 18% ‘뚝’

입력 2013-04-25 00:00
수정 2013-04-25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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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별 이익 10년만에 첫 감소

미국 최대 기업인 애플의 최근 실적이 전년보다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마감 직후 올해 1~3월 실적을 공개하고, 순이익이 95억 달러(약 10조 6400억원, 주당 순익 10.0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측치보다는 높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순이익 116억 달러(주당 순익 12.30달러)에 견줘 18% 정도 줄어든 것이다.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것은 10년 만이다.

매출은 436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423억 달러)를 웃돈 것은 물론 지난해 같은 기간(391억 달러)보다 11% 증가했다. 하지만 매출 대비 이익률은 전년 동기의 47%보다 9.5% 포인트 낮아진 37.5%로 질적 성장면에서는 후퇴했다는 평가다.

애플은 이 기간 아이폰 3740만대, 아이패드미니 1950만대를 팔았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6.7%, 65% 증가한 수치다. 판매가 늘었음에도 순익이 하락한 것은 가격이 비싼 아이폰5의 판매는 저조한 반면 가격이 저렴한 구형 아이폰과 보급형 태블릿인 아이패드미니의 판매량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지 못할 경우 수익률 악화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올 들어 최근까지 애플 주가는 24% 가까이 하락했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2013-04-2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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