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텐베르크 성서’ 훔친 러시아 정보기관원 실형

‘구텐베르크 성서’ 훔친 러시아 정보기관원 실형

입력 2014-06-07 00:00
수정 2014-06-0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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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희귀한 책으로 꼽히는 구텐베르크 성서를 훔친 러시아 정보기관원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6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모스크바 대학에 소장된 2권짜리 구텐베르크 성서를 훔친 혐의로 기소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직원 3명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주범인 세르게이 베디시체프 대령이 3년형을, 구텐베르크 성서 판매를 돕던 공범 2명은 이보다 가벼운 형량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지난 2009년 모스크바 대학 금고에서 독일 인쇄업자 요하네스 구텐베르크가 1450년대에 인쇄한 성서를 훔치고 나서 은밀히 판로를 알아보다가 FSB의 함정수사에 걸려 체포됐다.

베디시체프 대령은 원매자로 위장해 접근한 FSB요원에게 115만 달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 대변인은 이 책이 값을 매길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전문가들 말로는 최소한 2천4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들이 원매자에게 진짜임을 입증하기 위해 책의 한 페이지를 잘라냈다면서 현재 복원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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