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러시아제 방공미사일 S-400 구매 추진…”중국 대비” 분석

인도, 러시아제 방공미사일 S-400 구매 추진…”중국 대비” 분석

입력 2015-10-30 14:51
수정 2015-10-3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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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러시아제 첨단 방공 미사일 S-400 구매를 추진한다.

30일 러시아를 방문하는 마노하르 파리카르 인도 국방장관은 이날 이타르타스 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12월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러시아 방문에 맞춰 인도가 러시아와 S-400 미사일 시스템 구매 계약을 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도는 원자로나 정부 시설, 인구밀집지 등 주요지역을 겨냥한 탄도미사일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S-400 도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희망 구매 수량이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인도가 S-400을 구매하려는 것은 카슈미르 영유권을 놓고 분쟁을 벌이는 파키스탄 뿐 아니라 중국의 군비 확장에 대비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NDTV와 지뉴스 등 인도 언론은 분석했다.

중국은 이미 지난해 30억 달러(3조4천억원) 규모의 S-400 구매 계약을 러시아와 체결, 2017년부터 인수할 예정이다.

2007년부터 러시아군에 실전 배치된 S-400은 최대 사거리가 400㎞로 중단거리 탄도미사일과 크루즈 미사일, 전투기 및 폭격기 등을 공중 요격할 수 있으며 특히 레이더에 거의 걸리지 않는 B-2 폭격기, F-117 폭격기, F-35 등 스텔스기를 탐지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카르 장관은 또 러시아 수호이사가 설계한 5세대 스텔스 전투기 개발에 인도가 참여하기를 희망한다며 러시아와 국방·군수 분야 협력을 강화할 뜻을 밝혔다.

그는 이번 방문에서 러시아 카모프사의 Ka-226T 헬기 합작생산 논의도 실무적으로 마무리 짓기를 희망했다.

인도는 향후 10년간 최대 400여대의 Ka-226T 헬기를 자국에서 합작생산 방식으로 만들고 이렇게 생산된 헬기를 인도뿐 아니라 제3국에 판매할 수도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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