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북미회담 중립적인 장소서 열려야…중국은 아닌듯”

틸러슨 “북미회담 중립적인 장소서 열려야…중국은 아닌듯”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3-13 10:24
수정 2018-03-1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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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김정은 만남, 서로에 대해 감 잡는 자리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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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AFP 연합뉴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AFP 연합뉴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이 “좋은, 중립적인 장소”에서 열려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아프리카 순방을 마친 틸러슨 장관은 이날 나이지리아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미 정상회담 장소는 “양쪽 모두 확신하는” 곳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중국은 이상적인 회담 개최지가 아니라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그렇다고 광범위한 절차상으로 볼 때 중국의 역할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며 중국은 “이 모든 것이 되어가는 데 있어 이해관계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 러시아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틸러슨 장관은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첫 만남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무엇인가를 할 여지가 있는지, 다시 말해 건설적인 협상을 할 의지가 있는지를 탐색하는, “서로에 대해 감을 잡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매우 이질적인 두 당사자 간의 성공적인 협상을 위한 조건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틸러슨 장관은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서 기자들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질문하자 “어떤 것도 합의되지 않았다”면서 “언론을 통해 아이디어가 떠돌아다니도록 하고 싶지 않다. 그런 종류의 대화는 양측 당사자가 조용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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