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층 지하호텔 구경하러 오세요”

“18층 지하호텔 구경하러 오세요”

김규환 기자
입력 2018-10-15 16:10
수정 2018-10-1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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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내려다 본 중국 인터콘티넨털 상하이 원더랜드 호텔. 블룸버그통신 홈페이지 캡처
하늘에서 내려다 본 중국 인터콘티넨털 상하이 원더랜드 호텔.
블룸버그통신 홈페이지 캡처
중국 상하이에 지하 18층짜리 최고급호텔이 건설돼 10월 말 개관을 앞두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인터콘티넨털 상하이 원더랜드’(上海佘山世茂深坑酒店)라고 명명된 화제의 호텔은 상하이시 중심에서 35km 정도 떨어진 쑹장(松江)구 서산(佘山) 자락에 위치해 있다. 일제 침략시대에 채석장이었던 이 호텔 부지는 채석장으로서의 역할을 모두 끝낸 뒤 그 활용할 방법을 찾지 못해 한동안 방치돼 있었다. 동굴 자연자원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목표로 채석장을 인수한 스마오(世茂)그룹이 지난 2009년 8월 5성급 호텔 건설에 착공해 10년에 걸쳐 우여곡절 끝에 이번에 최고급 호텔로 탈바꿈한 것이다.

깊이 88m의 커다란 동굴(축구장 5개 규모)에 세워진 이 호텔은 지하에 16층이 있고 지상에는 2층만 있다. 최신 공법이 총동원된 이 호텔은 사업이 2억 2000만 위안(약 360억원)이 투입됐으며 진도 9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 설계로 호텔의 안전성을 높였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중국 인터콘티넨털 상하이 원더랜드호텔. 블룸버그통신 홈페이지 캡처
하늘에서 내려다 본 중국 인터콘티넨털 상하이 원더랜드호텔.
블룸버그통신 홈페이지 캡처
호텔은 모두 337개의 객실이 있으며 투숙객은 호텔을 둘러싼 폭포의 장관을 즐길 수 있다. 호텔은 채석장을 그대로 살려 채석장의 입면을 폭포로 활용했으며, 아래 쪽에는 연못을 조성했다. 호텔 투숙객들은 마치 거대한 폭포를 마주하고 있는 것처럼 착각할 수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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