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트럼프 “中 환율 조작” 비판

미 재무부,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트럼프 “中 환율 조작” 비판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08-06 07:21
수정 2019-08-06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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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
미국 재무부,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 중국의 위안화가 달러당 7위안을 돌파하자 미국이 중국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을 지적하며 5일(현지시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2019.8.6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재무부가 5일(현지시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중국이 자국 통화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했다”며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중국이 외환시장에서 지속적이고 큰 규모의 개입을 통해 통화가치 절하를 용이하게 해온 오랜 역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위안화의 가치 하락을 들어 중국을 환율조작국이라고 비판한 뒤에 나온 조치다.

중국 위안화의 가치는 전날 역내외에서 달러당 7위안을 돌파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바 있다.

역내 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는 ‘포치’(破七)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중이던 2008년 5월이 마지막이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자국 통화 가치를 역사상 거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뜨렸다”며 “그것은 환율 조작이라고 불린다”고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연방준비제도도 듣고 있냐”며 연준의 통화 관리 정책에 대한 불만을 재차 표시한 뒤 “이것(중국의 환율조작)은 시간이 흐르면서 중국을 매우 약화할 중대한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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