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랑 이글루 만들어 놀던 스위스 소년, 눈더미 깔려 사망

아빠랑 이글루 만들어 놀던 스위스 소년, 눈더미 깔려 사망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2-18 15:35
수정 2021-02-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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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서 7살 소년이 눈으로 이글루를 만들어 아버지와 놀다가 무너진 눈 더미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눈이 많이 내린 전날 오전 11시쯤 타라스프 지역에 사는 한 부자가 함께 만든 이글루 안에서 시간을 보내던 중 갑자기 무너져 내린 눈 더미에 깔리게 됐다.

소년의 아버지는 눈 속을 빠져나와 바로 아들을 구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필사적으로 눈을 파냈다.

소년은 15분 뒤에 겨우 구출돼 헬기를 타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스위스 그라우뷘덴주 경찰은 어떻게 이글루가 붕괴하게 됐는지 조사하고 있는데, 모레나 눈으로 집을 지어 사람이 들어갈 때는 붕괴 위험이 있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가족들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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