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 원전 원격모니터링 통신 두절”…직원들 쉬지도 못해

“체르노빌 원전 원격모니터링 통신 두절”…직원들 쉬지도 못해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2-03-09 09:40
수정 2022-03-0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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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러 장악 체르노빌 원전 상황 악화”
방사성물질 감시 원격모니터링 통신 두절
원전 근로자들, 2주 넘게 휴식없이 근무중
“러시아군, 근로자들 교대근무 허용 안해”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AP 연합뉴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8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장악 중인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원격 모니터링 장비의 통신 연결이 끊기고 직원들의 피로가 가중되는 등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IAEA는 원전 내 방사성 물질이 잘 보관돼 있는지 확인하는 원격 모니터링 장비의 통신 연결이 끊겼다고 밝혔다.

IAEA는 성명에서 “체르노빌 원전 내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의 통신이 두절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 시스템은 원전 내 방사성 물질이 제 위치에 그대로 있는지 확인하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IAEA는 현재 체르노빌 원전에는 210명의 기술자와 안전요원이 거의 2주 동안 휴식 없이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이 교대근무를 허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체르노빌 원전 근로자들이 처한 어려운 상황과 원전 안전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침공 첫날인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군과의 교전 끝에 체르노빌 원전의 통제권을 빼앗고 직원들을 억류했다.

체르노빌 원전에는 1986년 폭발 사고가 일어난 이후 여전히 방사성 폐기물이 보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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