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카스트로 “美, 정치적 변화 요구 말라”

쿠바 카스트로 “美, 정치적 변화 요구 말라”

입력 2013-12-23 00:00
수정 2013-12-23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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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악수 파장 일자 선긋기

라울 카스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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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 카스트로(82)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21일(현지시간) 미국을 향해 쿠바에 정치·경제적 변화를 요구하지 말라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카스트로 의장은 이날 의회 폐회 연설에서 “(쿠바와 미국은) 각자의 차이점을 존중하며 평화롭게 살아가는 데 익숙해져야 한다”며 “만약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앞으로 55년을 또 이대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스트로 의장은 지난 10일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추모식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악수를 했다. 국제사회에서는 이에 대해 국교를 단절한 양국이 관계 회복의 신호탄을 알리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형성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카스트로 의장은 쿠바가 미국의 사회 체제 변화를 요구하지 않듯 미국도 그런 태도를 유지해 달라고 선을 그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2013-12-2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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