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폭행’ 한인 美기업가에 7년 징역형

‘노숙자 폭행’ 한인 美기업가에 7년 징역형

입력 2014-03-15 00:00
수정 2014-03-15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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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얼린 요구르트 선풍을 일으켜 성공한 사업가로 유명한 한인이 노숙자 폭행으로 7년 징역형이라는 중형을 선고받았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법원은 프로즌요거트 체인 ‘핑크베리’ 창업주인 영 리(49)씨에 징역 7년형을 선고했다.

리 씨는 지난 2011년 6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차를 몰고 가다 도로 옆에서 구걸 하던 노숙자를 타이어를 갈아끼울 때 쓰는 쇠지렛대로 마구 때려 기소돼 유죄 평결을 받았다.

리 씨에게 얻어 맞은 노숙자는 팔이 부러지고 머리가 찢어지는 등 크게 다쳤다.

리 씨는 2012년 한국을 다녀오다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경찰에 붙잡혀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에 크게 보도되기도 했다.

리 씨는 경찰 조사에서 노숙자가 음란한 내용의 문신을 드러내며 모욕했기 때문에 화가 나서 폭행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격투기 선수 출신으로 미국 뉴욕의 명문 디자인 학교인 파슨스를 졸업하는 등 특이한 경력을 지닌 리 씨는 2005년 사업가 셸리 황 씨와 함께 프로즌요거트 체인 ‘핑크베리’를 창업해 큰 성공을 거둔 ‘한인 성공 신화’의 주인공이다.

리 씨는 그러나 지금은 ‘핑크베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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