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의료진 훈련에 배전의 노력”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의료진 훈련에 배전의 노력”

입력 2014-10-14 00:00
수정 2017-08-0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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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에볼라 감염 환자 26세 여성 니나 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다가 간호사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과 관련해 의료진 교육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톰 프리든 CDC 소장은 1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미국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등 지원 인력의 교육을 강화하는 데 두 배의 노력을 쏟겠다”면서 “단 하나의 전염병도 용납할 수 없는 만큼 미국은 에볼라 통제와 관련한 접근법을 재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진의 오진 등 초동 대처 실패로 미국 내에서 에볼라 공포가 확산하고 있기에 각 병원 의료진에게 서아프리카에서 온 에볼라 유사 증상 환자를 더욱 유심히 관찰해달라고 당부한 것이다.

또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감염 방지 대처 지침도 새로 손을 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미국 CNN 방송은 방역복 및 장비 착용과 관련해 CDC의 지침에 일관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전날 미국에서 두 번째로 에볼라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여성 간호사는 니나 팸(26)이라고 가족의 확인을 거쳐 신원을 공개했다.

팸은 텍사스 크리스천대학 간호학과를 2010년 졸업하고 텍사스건강장로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해왔다.

미국 내 에볼라 첫 감염 환자로 지난 8일 사망한 토머스 에릭 던컨을 간호하던 팸이 어떤 경로로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지역 신문 댈러스 모닝 뉴스는 던컨의 신장 투석과 기도 삽관 등 체액 접촉으로 감염 우려가 큰 치료를 돕다가 팸이 전염된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도했다.

프리든 CDC 소장은 전날 팸이 던컨 치료 중 마스크, 특수 가운, 장갑, 안면보호대 등을 빈틈없이 착용했으나 치료 지침 위반으로 감염됐다며 개인 부주의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가 역풍에 직면했다.

이에 대해 프리든 소장은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 “모든 치료진의 감염 가능성을 낮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팸을 치료하기 위해 추가 치료전담반을 병원에 파견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팸이 현재 의학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뉴욕 JFK 공항에서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에볼라 창궐 3개국 탑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체온을 재고 에볼라 증상 유무를 묻는 ‘입국 검사’를 시작한 CDC는 16일 워싱턴DC 덜레스 공항, 뉴어크 리버티 공항, 시카고 오헤어 공항,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공항 등 4개 공항으로 검사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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